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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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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24-01-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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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날은 / 안희선

솔직한 것이 마음 편해 절망을 드러낸 따스한 기억들, 차라리 정겨웁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아픈 소망들 그것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1월 1일.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텅 빈 도시의 공허 속에 허허롭게 오가는 덕담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풍성한 말 속에 가득 고인 쓸쓸함 아, 희망이라는 기구한 상상력이 또 한 해 몫의 기지개를 켠다 땅 위에 꽂히는, 아무 뜻 없는 햇살 그래도 눈물지게 따뜻해야 하리 거짓말처럼,

이 차가운 세상 속에서

따뜻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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