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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1-22 11:11

본문

백파


파도가 몰아치는 골마다 흰 꽃이 핀다

파도와 파도 사이 

너울을 따라 순식간에 피었다 일그러지는 꽃송이들

꽃을 삼킨 포말들이 너의 얼굴처럼 피었다 사그라지면

샛바람이 불었다

안골댁 할마시 신혼을 물고 간 전설의 그날처럼

눈가루가 휘날리고 늑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가 부서지면서 피운 포말의 꽃
그 꽃을 피우기 위해 바다는 얼마나 몸부림쳐야 할까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하다가 문득 스치는 기억이,
눈치 보며 몇 자 올려봤습니다.
부족한 글,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주는 날씨가 맵다고 하던데
건강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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