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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인력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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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5회 작성일 24-01-25 01:10

본문

만유인력의 법칙


뱁새 알이 덤불사이 
샛별처럼 푸르스름하게
꿈틀거리는 그날

새 학기가 월말고사처럼 불쑥 찾아왔다

도무지 이쁜 구석이 없는 
내 짝 미선이 같은 오늘, 

우리동네 가정방문이 있는 날이다

종례가 끝난 후 
아이들의 얼굴에 산그림자가 
뱁새처럼 내려앉았다 

집으로 가는 길 

길바닥이 찢어진 운동화 밑창을 
진창으로 쭉쭉 끌어당기고 있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펙트 강한 시인님의 시는
입안에서 쉬이 녹지 않던 그 옛날 월남 사탕처럼,
읽을수록 우러나는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창방에 피어오른 등굴들을 푸르게 밝히는
유색 LED 등 같아서
마음이 참으로 훈훈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에
늘 격려의 말씀 주시는 시인님,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격려에 오늘 아침이 가볍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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