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려운 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3회 작성일 24-02-01 12:36

본문

 


어려운 일




 

, 이마를 찍으며 감 떨어지는 소리

별 수고 없이 허기를 채울 수 있지

그날 밤 꾸는 꿈은

깨진 감을 손에 쥐고 슬피 우는 꿈이었지

세상 비밀은 풀지 않으면 터지고 마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지

출처 없는 소문

말 그대로 소문일 뿐인데

끈적끈적 쌓인 감잎 사이에 앙금은 숨어있었지

술 한잔 기울이며 풀고 싶은데

유창한 말솜씨에 또다시 주눅이 드는

우리에 관계는 그렇게 얽혀 있었지!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어

허공에 떠 있는 줄을 당기면 순순히 따라올까

관계를 좋게 하는 일에 몰두했지만

이내 마음이 틀어지고 요동을 친다

어떻게 그 안에 화해를 들이겠는가

 

만약에 내가 유언장을 쓴다면

마을 앞 장승이 되고 싶다고 쓰지 않을까,

고작해야 밤과 낮만 구분하면 되니까

더 오래 짱짱하게 서 있으려면

풀고 접기로 되어있는 긴 호흡이 필요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해가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늦어질 수록 고통도 따르더군요.
시인님의 시를 읽고 긴호흡으로 옛날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에서 살짝 웃었습니다  장승 옆에 나이 든 장승 하나 더 세워 볼까 하구요.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다>는 연에서는  혹 시인님의 마음이 인가 염려도 되고 공감도 갑니다.
시인님의 시를 뵈오니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아주 담백한 시어와 깔끔함에 잘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이옥순  시인님~^^

Total 34,636건 1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72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2-15
33725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2-15
33724
순댓국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2-14
337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2-14
3372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2-14
33721
이월눈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2-14
337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2-14
33719
이니시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2-14
33718
길마중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2-13
337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2-13
3371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2-13
33715
미로 속에서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2-13
33714
산적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2-13
33713
인연의 늪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2-13
337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2-13
33711
향기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2-13
33710
봄? 댓글+ 1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2-13
33709
제논 댓글+ 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2-12
33708
빈자리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2-12
33707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2-12
33706
몰래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2-12
33705
마음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2-12
33704
래드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2-12
337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2-12
3370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2-12
33701
엄마! 댓글+ 2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2-12
3370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2-11
33699
2024 스케치 댓글+ 2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2-11
33698
난쟁이 꽃 댓글+ 1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2-11
33697
민달팽이 댓글+ 2
한국문학운영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2-11
33696
청국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11
33695
복수초 댓글+ 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2-11
33694
댓글+ 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10
3369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2-10
33692
설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2-10
33691
보아라, 매화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2-10
336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2-10
33689
일상 댓글+ 2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2-09
3368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2-09
3368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09
33686
동치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2-09
3368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2-09
336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09
33683
헛된 신화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2-09
336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2-09
3368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2-09
33680
개 꿈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2-09
33679
이별-며칠 후 댓글+ 1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08
33678
바람의 작품 댓글+ 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2-08
336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8
3367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2-08
33675
립크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2-08
3367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2-07
3367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2-08
33672
진심 댓글+ 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2-08
33671
피부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2-08
336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2-08
3366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2-08
33668
연 정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2-07
3366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2-07
33666
애열의 바다 댓글+ 1
이기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07
33665
결 (퇴고) 댓글+ 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2-07
3366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2-07
33663
긴 머리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2-07
33662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2-07
336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2-07
33660
핸드크림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2-07
3365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07
336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2-07
33657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2-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