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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2-01 12:36

본문

 


어려운 일




 

, 이마를 찍으며 감 떨어지는 소리

별 수고 없이 허기를 채울 수 있지

그날 밤 꾸는 꿈은

깨진 감을 손에 쥐고 슬피 우는 꿈이었지

세상 비밀은 풀지 않으면 터지고 마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지

출처 없는 소문

말 그대로 소문일 뿐인데

끈적끈적 쌓인 감잎 사이에 앙금은 숨어있었지

술 한잔 기울이며 풀고 싶은데

유창한 말솜씨에 또다시 주눅이 드는

우리에 관계는 그렇게 얽혀 있었지!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어

허공에 떠 있는 줄을 당기면 순순히 따라올까

관계를 좋게 하는 일에 몰두했지만

이내 마음이 틀어지고 요동을 친다

어떻게 그 안에 화해를 들이겠는가

 

만약에 내가 유언장을 쓴다면

마을 앞 장승이 되고 싶다고 쓰지 않을까,

고작해야 밤과 낮만 구분하면 되니까

더 오래 짱짱하게 서 있으려면

풀고 접기로 되어있는 긴 호흡이 필요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해가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늦어질 수록 고통도 따르더군요.
시인님의 시를 읽고 긴호흡으로 옛날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에서 살짝 웃었습니다  장승 옆에 나이 든 장승 하나 더 세워 볼까 하구요.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다>는 연에서는  혹 시인님의 마음이 인가 염려도 되고 공감도 갑니다.
시인님의 시를 뵈오니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아주 담백한 시어와 깔끔함에 잘 머물다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이옥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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