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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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3-01 18:57본문
설거지를 하며
국경을 넘는다
미지의 섬
낯선 해안가
고동소리가 너의 심장박동처럼 울려퍼지는
오므라졌다 부풀어지는 파도의 이명을 읽는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1번홀 워터 해저드처럼
단 한번도
출국심사대를 통과해보지 못한
나의 나라
발원지를 향해 거슬러오르는
연어의 아가미처럼
국경을 넘는다
이국의 풍경들
낯선 사람들
그리고,
너의 환한 얼굴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싱크대 안에 들어있는 그릇들과 젓가락 부딪치는 소리,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어울어진 행복을
길어 올리시는 시인님이 빚은 설거지소리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게도
살면서 설거지를 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라
그동안 직장일과 집안일을 겸하며 쉬지도 못한 아내에게 다가가는 마음을 몇 자 적어봤는데
시적 형상화의 내공이 부족하다 보니 졸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격려의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