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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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3-02 08:14본문
버드 스트라이크
자고 일어나 보니
아파트 화단에 새들이 죽어 있었다
하얗게 얼어붙은 뼛조각들
고양이보다 예쁜
꼬마둥이가 이리저리 물고 다닌다
솜털보다 뽀얀 깃털의 시취가 동백보다
검붉다
간밤에 꽁꽁 얼어붙은 천공으로 손잡고
별이네 마실 다녀오자고
우리 집 창문을 밤새 두들겼나 보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서는 나무가 주인, 물속의 주인은 물고기, 하늘의 주인은 새들인데
별과 별 사이를 건너는 새를 어지럽힌 사람들의 잘못이 큰 모양입니다.
저녁나절 저희 집 유리창에서 툰탁한 소리가 나서 보면 새가 바닥에 떨어져 잠시 기절했다가
다행히 다시 날아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이 깃든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