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그려진 봄의 서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유리창에 그려진 봄의 서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3-16 11:23

본문

유리창에 그려진 봄의 서사 (퇴고)


창가에핀석류꽃


까치 두어번 울더니
산허리와 정수리,
윗골 아랫골 할 것 없이
무차별로 날아와 터지고 있다

놀란 장끼 꽁꽁거리며
날아오르고,
곤줄박이 수다에 무덕무덕
부풀어 가는
하양과 분홍의 탄흔들,

사월 포연에 하늘 아득하다

행길 높은 담장 안에도
사붓사붓
몸 키우기 한창이다

도심 휘저으며 햇살 타고 오는
혼절하는 벚꽃 향기에
휠체어 위 통증조차 술렁이는
병상의 하얀 커튼 뒤,

링거줄 감긴 놀란 가슴들이
창가에 몰려 동그랗게 웃고 있다

접수대 옆 대기실 창문 너머
목련의 잔기침 떨어져
발바닥 간질이고

한 사흘 뛰어다니다
우리 동네 꽃순이 손잡고 달아난
소소리바람 용심 뒤로

한 두름 엮인 햇살이
창 앞에 앉아

먼 포성에 고개 숙여
귀 모으는

수선화 노오란 머리 쓰다듬고 있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심 시간이 되어
시마을을 잠깐 방문했는데,
참 고즈늑한 시인님의 시가 나를 반겨주는군요.
까치와 목련과 수선화와 병상이 한데 어우러져
상리과원 같은 그림을 만들고 있군요.
이리저리 걸으며 읽는 시의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시인님, 상리과원에 비유 하시다니요. ㅎㅎ
좋게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래 전 산문 형식의 글을 퇴고 해서 올려 봤습니다.
늘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도 2주일 후면 우리 곁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창 밖에  봄새들의 지적거리는 소리와
꽃들의 눈부심이 차려 놓은 이 만찬에
병상에 누워 있는 분들까지 초대하는
풍경이 우리 가슴 한 쪽을 아리하면서
봄이라는 만찬에 함께 하는 순간이
우리 생을 행복으로 예찬하게 합니다.
항상  아픈 이들의 편에 서서
챙겨주고 쓰다듬는 그 고고한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찾아주셨군요.

이황창미 사건으로 어제 연락을 받고, 오늘 오후에는
여성청소년 강력범죄 수사팀에 가서 수사를 받고 왔습니다.
관련 사진과 자료를 제출하고 왔는데, 아동 실종에 대한
철저한 수사 의지를 보는 듯 해서 한편으로는 고맙고
안심이 되더군요.

늘 좋은 글로 창방을 밝히시고 격려의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어머니의 얼굴처럼 잔잔한 깊이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모두의 가슴을 이토록 포근하게, 화사하게 감싸 안으니
순결한 불길처럼 봄을 기다리지 않을 수가 없지요.
새벽 안개의 아픔을 아는 이들도 분명 위로 받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시 감사합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정한 마음으로 찾아가셔서 문우님들에게 힘을 실어주시느라
힘들진 않으신지요?
봄은 시인님 성품 안에 늘 자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봄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고맙습니다

Total 34,819건 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259
Why, I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3-31
34258
교살 당한 시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31
34257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31
34256
별이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30
34255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30
34254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30
34253
봄비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30
34252
봄마중 댓글+ 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3-30
3425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3-30
34250
삶에 행복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3-30
342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3-30
3424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30
3424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3-30
342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30
34245
혼밥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30
34244
그 사람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30
34243
불타는 공부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30
34242
간장게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30
34241
부활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30
34240
벚꽃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30
34239
질경이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29
3423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3-29
34237
벚꽃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3-29
34236
벚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29
3423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3-29
34234
커피나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3-29
3423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3-29
342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29
34231
목련화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29
34230
소신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3-29
342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3-29
34228
당신이기를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3-29
34227
당신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29
34226
별칭, 고구마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28
34225
저녁나무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28
34224
홍매화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3-28
34223
소금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28
3422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3-28
34221
雨中訪花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28
34220
텃밭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3-28
34219
거울 (민경) 댓글+ 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3-28
3421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3-28
34217
님의 그림자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28
34216
봄비 우산 속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28
342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8
34214
봄의 노래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28
342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3-28
34212
봄날 같이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28
34211
진달래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28
34210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8
34209
진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28
34208
초승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7
34207
방심(放心)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27
34206
물방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27
34205
벚꽃을 보며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27
34204
사이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27
3420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27
3420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27
3420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27
34200
피날레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27
3419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27
341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27
341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3-27
3419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3-27
34195
은퇴식 댓글+ 1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3-26
3419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3-26
3419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6
34192
벚꽃 댓글+ 1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26
34191
김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26
34190
살만 한가요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