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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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0회 작성일 24-03-20 00:08본문
木魚
누군가 진실로 한 점으로 줄어들어 흐느낄 수 있다면
작은 노래기가 뒤집혀 수많은 다리들을 버둥버둥
하염없이
속이 텅 빈 소리
그 흐느낌에 진동하는 거미줄로 매달려 있는
동공이 활짝 열리고
텅 빈 아가미 속 뜨거운 얼룩무늬 나비 한 마리
팔딱팔딱 몸부림치는
木魚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고
잠이 들었습니다.
한점 속에 갈앉은 하늘이여!
그 짙은 검푸른 바다
생채기 같은 구름 파도에 몸부림치며
온몸에 소금기로 물든 비늘을 흐느끼듯 털며
펄떡거리고 있는
나,
자다가 깼습니다.
이 지독한 불면,
천주교 신자인 저의 꿈속에
관세음보살이 현몽했습니다.
새날인
오늘 아침엔
또 어떤 꿈을 꿀까요?
벌써부터 꿈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 꿈속일까요?ㅎ
좋은 꿈,
꾸세요...^^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 글보다 댓글이 더 낫네요. 늘 훌륭한 감성에 감탄합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어의 빈 속에 얼마나 많은 법문을 담고 있을까요
그 법문을 지키기 위해 목어는 눈을 감은 적이 한번도 없었을테지요.
목어는 그토록 긴 세월 추녀 끝에서
수분을 털어야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 글의 핵심을 딱 지적하시네요.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