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 버려진 자의 변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방구석에 버려진 자의 변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3회 작성일 24-04-02 09:39

본문

방구석에 버려진 자의 변명

 

남의 집에 가서 신발 벗을 때

불쑥 구멍이 나타나

많이 당황하셨나요?

답답하게 갇혀 지내다 보니

세상 넘어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만 같아

감았던 눈 한 번 떠본 것뿐이에요

바람이 무슨 색깔인지

주인님 마음이 동그라미인지 네모인지

맨날 죽겠다는 사람들이

정말 죽어 쓰러지고 있는지

주제넘은 일인지 몰라도

나와는 별 상관없는 이웃도

종종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는 거

인연이라고 하면

너무 감상적인 걸까요?

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발과 엄지발가락도

당혹스러움의 귀책사유에서

자유로울 순 없으나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제 텅 빈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주인님도 아마

미움 같은 게 다 빠져나간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을지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묻지도 들어보지도 않고

이쯤에서 인연을 끊겠다고 한다면

좀 슬프기는 하지만

우리들의 관계에서

남는 건

정말 구겨진 체면뿐일까요?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멍난 양말을 대변한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글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Total 34,734건 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2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22
3424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24
3424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30
34241
은박지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10
34240
봄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22
3423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06
34238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04
3423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08
34236
3월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06
34235
지우면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10
34234
두루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10
34233
억지춘향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23
34232
혼밥 댓글+ 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30
3423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30
34230
불멸의 꽃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08
3422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27
342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30
3422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2
34226
당신이라면 댓글+ 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8
34225
콤포지션 북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9
3422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0
3422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0
34222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0
34221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8
34220
초승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7
342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8
34218
소소한 글 댓글+ 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09
3421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06
34216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13
3421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6
34214
산의 설법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2-17
34213
사랑은...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3
34212
당신임을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4
34211
돼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5
34210
유치원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6
34209
문풍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0
3420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1
3420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7
3420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6
34205
봄의 노래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28
3420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5-08
34203
Westmoreland Rd.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20
34202
뻥튀기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01
342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19
34200
동백꽃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4
34199
봄의 여행자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6
3419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2-29
34197
AI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06
34196
꽃샘바람 댓글+ 1
돌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0
341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6
34194
봄나물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18
3419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02
34192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01
34191
고향의 봄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04
341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0
3418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2
3418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22
34187
여름 산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5
34186
봄의 활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20
34185
아메리카노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22
34184
봄과 어머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2-29
34183
전화3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04
3418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08
34181
착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06
34180
천변변천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0
34179
산불 댓글+ 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0
34178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5
34177
님의 그림자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28
34176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03
3417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