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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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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8회 작성일 25-03-06 01:30

본문

대화를 나눠요.
이 순간에도 태양의 코로나가 불티를 날리는군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혜성이 떨어지면
면접관에게 두 손 모아 기도해요.
붙게 해 달라고.
그러고 보면 세상의 시작도 이렇게 초라하게 시작했겠죠.
먼지처럼.
반짝반짝,
잘 보이고 싶어하는 건 별들만은 아닐 거예요.
어제 산 때깔 좋은 양복이 빛을 보길 기대해 봐야겠죠.
누구나가 다 세상의 주인공이고 싶어할지라도
좋은 자릴 얻으려면 이런 돈을 쓰는 법을 알아야 하겠죠.
아마 거기에는 우리도 모르는 블랙홀이 자리할지도 모르겠어요.
님의 질문은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들어요.
남 모르는 얘기로 상대를 단번에 질리게 만들죠.
공기가 희박한가 봐요.
대화의 수준을 우주적인 차원으로 높인걸요.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웠는데
갑자기 허기가 지는군요.
찬 우유를 마셨더니 배가 살살 아프네요.
표정에 다 드러나죠.
잠시라도 빛나길 바라야겠어요.
흐리멍덩했으나
화려하게 폭발하는 초신성이길.
오늘은 관리비와 고지서로 집에서 한바탕 하고 나왔죠.
이런 곳에선 그런 말 꺼내지도 못해요.
우주적 차원인걸요.
지구적 재난에 대해 떠들고
횡설수설.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잘났다고 떠들어대야 하는데 실속은 없고 입만 아팠죠.
그렇게 떠들었는데
떨어지면 연락도 없다네요.
아마 저의 한숨이
어느 차원에서 떠돌고 있겠죠.
굽신거리며
어정쩡하게 인살 나누고
뒤돌아 나오며
(저, 우주적으로 잘 놀다 가네요.)
꼭 연락 주세요.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취직문이 낙타가 바눌귀를 통과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현실이 실감 납니다
조금은 해학적으로  쓰셔서 그래도 여유가
보입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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