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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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창밖을 향해 섰는데
당신이 찾아와서
당신이 바라보고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당신이 너무 밝아
당신 모습이 너무 선명해서 지워진 바깥
깊은 곳 아픔과 슬픔에서 온 당신
당신 없는 바깥과 당신만 선명한 늪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빠지는 수렁
간혹 눈물로 떨어지는 그 실존은
나 없는 곳에서 어떤 모습이신지...
눈물 어린 미소로 뭉근하게 덮이는 당신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한폭의 그림 같아서 저도 수렁에 빠져들것 같네요. 좋은 인연 맺으시길 바랍니다.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말씀과 함께 응원 감사합니다 ^^
좋은 오후 되십시오
석촌님의 댓글

순애보가 그리운 시대
일회용 종이 컵처럼 버려지는 시대에
시인님의 시에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들고 있어요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도 사랑에 대한 시와 노래는 모두 순애보인데
네, 말씀처럼 사랑을 가볍게 여기는 시대지요
잠깐 추억속에서나마 영원한 사랑에 다녀오셨길 바랍니다 ^^
행복하십시오
이옥순님의 댓글

눈물 대신 미소 짓는 미소님 모습
상상 하고 갑니다 ^^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삭막해지지 않으려고 슬픔도 더러 있고 미소도 많이 짓고...하겠습니다
서울과 양평엘 오가며 살다보니 시마을에 자주 오고 싶어도 못 오네요
발걸음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