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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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50회 작성일 18-01-14 15:03본문
패각貝殼과 눈물의 탱고 한 곡 /秋影塔
문뜩 솟아나는 연민 한 송이 있어서
그와 춤을 추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가 모시조개 같은 입을 열고 웃을 때면
들러리들은 접시꽃처럼 따라 웃어요
목 아래쪽으로는 등이 휘어지고
삐딱한 중절모처럼 눈꼬리 휘어지던
가볍게 죄를 벗어버린 어느 날, 오롯이
생의 잔고로 이체된 일금 一金 한 보따리,
얍살한 입가에 번지던 모시웃음 한 숭어리가
슬퍼보여서 딱 한 번만 돌고 싶었던
눈물의 탱고
세상이란 이리저리 돌아야 살맛나는 법
빈 가지 같은 그의 가슴에 안겨 눈물의 탱고
한 곡 추고 싶었어요
텅 빈 머리에 바람난 바람 가득 채우고
이 나라에 무차선無車線의 새로운 신작로를 내겠다는
모시조개의 꿈
천년 좌불이 허리 꼿꼿이 세우고 장대히 첫 발
내딛는 것 같아서 쓰던 글 내팽개치고
눈물의 탱고 한 곡 추고 싶어요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의 탱고에 어깨춤이 실룩거림은
그만큼 표현의 기술인듯 하옵니다
손을 맞잡고 가슴과 가슴이 가까울 수록 연민의 정은
새록새록 싹이 트겠지요
휴일은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금성도 아니고 화성 현장에 왔습니다
한주가 또 바쁘겠지요
추위에 건강하세요 추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쁨의 춤이야 되겠습니까?
말그대로 연민의 춤이겠지요
현장에서 뛰신다면 건강과 돈! 일서이조의
생활이 아니겠는지요?
더구나 틈틈이 좋은 글까지 쓰시니 부러운 삶이라 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희모셔
이 방에서 추시인님과 원 탱고 하시지요 모시음파로
무차선 신작로 현덕님께 의뢰하시고
시방서 써 보실까요 ㅎ ㅎ
주말 평안하시고요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대로 얘길 하자면 패각 같은 그 사람과는
는도 마주치기 싫습니다.
아무래도 대인보다는 소인 쪽에 가까운 것 같아서...
사람 가려 밟으라는 신작로 만드는 일은 현덕님께 맡기기로
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의 탱고 같은 세상 사를 돌아 봅니다
허황된 모시조개 꿈 다 벗어 버리고
눈물에 탱고 한곡 추고 싶다는 의미를,
어디선가 천년 좌불이 벌떡 일어서서
소란 피웠다는 소문이 퍼질듯 합니다.
그나저나 육신은 지켜보는 나이가 되어 안타깝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각 같은,
자신을 모르고 설쳐대는 의기가 가상키는 하나
단언컨데 '무엇'이 되기는 역부족일 듯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