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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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5회 작성일 18-01-15 08:00본문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조미자
평창에서 평화를 수출하면 참 좋은데
잘하면 평창과 올림픽이 부싯돌이 되어
평화의 불똥을 튀길 듯도 한데
그 불똥 불꽃으로 타오를 듯도 한데
세계인이 손가락에 침 발라
평창 하늘에 구멍 내며 들여다보는데
염원이 간절하면 돌이 사람도 된다는데*
혹 그 평화 콜럼버스의 달걀은 아닐까
어느 미친 사람이 겁도 없이
깔깔대며 내 던진 말이
찾고 찾던 門일 수도 있는데
다 함께 미쳐보면 어떨까?
이제 막 평창엔
평화의 제전이 열리는데
순백의 제전이 열리는데
*피그말리온 효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미자 시인님
반가워요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분수령이 되면 좋으리
감사합니다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말씀처럼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콜럼버스 달걀의 도전과 실천이 삶을 바꿀수도 있지만
졸딱 망할 수도 있지요 ㅎ
갸들은 아니 그쪽의 집권층은 절대로 망하기 전에는 자신의 왕조를 버리지 않는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합니다 아무리 간절해도 돌이 사람이 될수는 없지요
근데 시인님 하얀 민들레 시 참 좋군요
근래 발표하신 신작시 있으면 한 편 감상하게 올려주십시오 꾸벅~~
잘 감상했습니다
조미자님의 댓글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도건강하셔요.
지난번 옛정에는 몸이 안 좋으셔서 못 오셨다고요?
이달 낭송회에는 건강하게 나오시기 바랍니다.
문정완 시인님
제 시에 깊은 관심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평화는 전설 속 이여기만큼이나 현실적이지 못한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에 제목에 '?' 표를 달았습니다.
'고양이 목에 방을 달기'는 실현 불가능한 일을 빗댄 속담이지요.
근래에 발표한 시 한편을 올려보라 하시니
지금 이 시와 같은 마음이 담긴 시 한편 올리겠습니다.
2017년 9월 8일* 선유도 기행/ 조미자
대전을 지나 길은 휘어
호남 고속도로를 달린다
창 밖은 양쪽으로 짙푸른 초록
산은 출렁출렁 들은 너울너울
초록춤을 추다가
은빛 파도를 펼친다
들깻잎 재배 비닐하우스
추부는 매 해 깻잎 축제가 열리는 곳
터널을 지나면 검은 물결
金 같은 인산 산지 금산
잠시 한눈 파는 사이
끝없는 연둣빛 융단 위를 달린다
어느새 누런빛이 물드는 벼
이름만 들어도 배가 부른
김제 평야, 만경평야
이어지는 새만금
새로이 넓인 金萬평야
방조제 따라 차도 달리고 눈도 달린다
자연과 사람이 한 땀 한 땀 수놓아 가꾼
금수강산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너른 바다 위에 질서있게 떠 있는
김 양식 부표들
전라도 앞바다의
수병들 같다
거북선 같다
돌아오는 길
땅거미 지는 들녘
낮은 산자락에
들판 여기저기에
옹기종기 모여 엎드린 집들
그 지붕 아래 부지런한 사람들이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
그 평화 깨는 놈들 저주 받으리!
*9월 9일 전쟁 발발설로 흉흉했다.
이 시는 다른 문학사이트에서 그해 9월의 시로 뽑혔습니다.
시마을에는 '오늘의 시'에 제 시'젖은 풍경;이 올라있더군요.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미자 시인님 고맙습니다
올려주신 선유도 기행 즐감했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십시오
늘 건강하시길요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안부부터 올립니다
저 산저기입니다
조미자 시인님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이 너무 반갑고 고맙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옥필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조미자님의 댓글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저기 임기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마을 석모도 문학기행 때가 생각납니다.
아주 가끔 시를 올리는 조미자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임시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