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감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의 마감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1회 작성일 18-02-26 23:58

본문



          
            나의 마감법
                
서투른 게 보고 싶다면
종이배를 접어줄게
접어놓고 모자라고 우겨줄게
처음부터 모자를 접고 싶었다고
​진화하는 것은 서투른 완성
펼쳐보진 마
상처투성인 흔적만 있으니
​​
모든 드라마가 로맨스를 허용해도
나의 로맨스는 드라마를 허용안해
극적인 마감은 내 것이 아니야
삐딱하게 웃어줄게
구부정한 자세로 늙어가는 모자처럼
종이배도 그늘에서 익어가지
마감이 완벽하다면 종이컵
모양은 둥근 걸로 하자
모자라고 우길 수 있어야 하니까
엎어놓으면 모자가 되고
귀나 입을 막으면 전화기가 돼
​​
종이컵이 무방비상태라면
젖어서 뭉개지는 것과 같겠지만
아주 냉정하게 아주 태연하게
​액체를 담고 서있지
정교한 마감으로
뭔가를 우기고 있을지 몰라도
젖지 않는다면
접지 않는다면​
아주 완벽하지 안 그래?
종이컵에 액체말고
무언가를 담는다면
보이지 않는 것이 좋겠어

이를테면 목소리지
최선을 다해 출력하는 확성기처럼
포물선은 알아도
비거리를 모르는 선수같이


천천히 당겼던 손끝과
팽팽해서 흔들릴 수 없던 시간을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유의 비거리가 마음대로 늘어나는 군요,
언어를 다루는 솜씨가 젊고 활달합니다..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Total 34,649건 42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7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3-05
4758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3-05
47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3-05
4756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3-05
47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3-05
475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3-05
4753 賢智 이경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3-05
4752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3-05
47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3-05
4750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0 03-05
4749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05
474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3-05
47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3-05
474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3-05
4745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3-05
474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3-05
47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3-05
474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05
4741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3-05
47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3-05
473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3-04
47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3-04
473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04
4736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3-04
473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3-04
4734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3-04
4733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3-04
473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3-04
473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3-04
4730
연필 댓글+ 1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3-04
472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3-04
47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3-04
47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3-04
4726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3-04
47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3-04
472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3-04
472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3-04
47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3-04
47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3-04
4720
천 개의 첫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3-04
4719 마이너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3-04
47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3-04
4717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3-03
471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3-03
471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3-03
471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3-03
4713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3-03
4712 가을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03
4711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3-03
4710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3-03
470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3-03
4708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3-03
4707
바람개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3
4706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03
4705
어느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3-03
47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3-03
47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3-03
470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3-03
47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3-03
470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3-03
46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3-02
46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3-02
469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3-02
4696 푸른바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3-02
4695
춘 3월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3-02
469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3-02
46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3-02
469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3-02
46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3-02
469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3-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