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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조각한 무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95회 작성일 18-04-25 15:06

본문

 

 

 

 

 

 

 

 

빗물이 조각한 무덤 /추영탑

 

 

 

부지기수의 꽃잎들이 맨땅에 초서를 휘갈겨 쓸 때

빗물은 풀죽을 쑤어 조판을 마치고

흩어지는 눈물을 모아 봉분을 쌓았다

 

 

다 낭송하지 못한 꽃들의 희애喜哀

갈래머리 바람이 지나는 길에는 이별과

약속이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해 아직도 진행 중인 이합

 

 

중용을 사랑으로 풀어내는 봄날이 있어

빗물은 뜨거워지고 눈물은 조각도가 되어 꽃길에

정물을 새겨 놓는다

 

 

해독하지 못한 한 장의 비망록을 들여다보는

봄의 눈, 봄의 마음

 

 

피멍의 유효기간은 한 철,

만개滿開를 만 개의 눈물이라 읽다가

구천 구백 구십 구 개를 버리고 한 개를 집어든 미망

 

 

빗속에서도 아직 모란의 붉은 치맛단을 쥔 채

어딘가 뉘어야 할 자리를 찾는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요람이자 무덤이지요.
빗속에 지는 꽃은 요절하는 꽃이 아닐는지... ㅎㅎ

순서를 정해준 것도 아닌데 빗속에 무덤을 파는 꽃잎들....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치맛단  하염없어질만큼  출렁거리는
절창입니다

갈 봄이  차마  거저 가기야 하겠는가요  ㅎ ㅎ
비망록을  새겨읽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이 거져 가기야 하겠습니까?
제가 피운 꽃들 다 거두어 가겠지요. ㅎㅎ

판문점으로 가는 누군가 있는가 하면 피켓들고
서있는 사람도 있는 법,

그러므로 봄날은 또 가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면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이렇게 또 아름다운 봄날이 가는군요 추 시인님! 멋진한주 되시구요~^^ 봄날은간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봄날은 언제나 그렇게 가지요.
튼실한 씨를 머금은 꽃도, 눈요기만 시키고 떠나는 꽃도

모란의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물이 조각한 무덤이 의미가 남다르듯 합니다.
빗속에서 늘 무언가를 찾는 우리가 누워야할 자리까지도,
늘 건강 하시고 가내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봄은 계절의 길목을 가장 빠르게 스쳐갑니다.
있었던 듯, 없었던 듯...

꽃이 없었다면 느끼지도 못했을 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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