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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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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05-21 16:20

본문

책상 위 오렌지.
내 마음과 같네.

껍질을 벗겨 속을 가르면
예쁜 주황빛.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의 빛깔.

한입 베어 물면 터지는
상큼함과 달콤함.
너를 생각하는 내 마음의 기분.

곱씹으면 찾아오는
시큼함과 씁쓸함.
내 마음만 이런 건 아닐까 하는 조바심.

오렌지.
시큼해서 남겨버렸네.

오렌지/창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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