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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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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 18-08-2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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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내 마음의 창을 열자
쾌쾌한 내음의 먼지와 함께
병들었던 까마귀 한 마리
푸른 창공을 향해 녹슨 날개를 퍼덕인다
자 이제는 나도
갈비뼈를 엮어 만들었던 새장을 청소해야지
너 썩어가던 냄새에
난 시궁창을 헤매던 미아!
너 사면받고 떠났으니
난 괴롭게 널 바라보던
간수 직을 버릴꺼야
이제 깨끗한 비둘기 등에 업혀
저 푸른 하늘을 나는 파이롯트가 될 거야
그저 구름 걷힌 
높고 높은 유토피아
궁전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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