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이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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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41회 작성일 18-09-18 09:2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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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이 그렇지 뭐
가슴 꼭지를 겨누던 첫날밤
소꼽놀이 속삭임이 스친다
다 자란 또닥거림들이 웃음짓고
한 뭉치의 몸짓들이 모여든다
대책없이 손톱을 깨물며
기다리던 그 저녁 식탁을 지나
오래된 불꽃 분노를 꺼내본다
젊은날 책갈피 꽃잎이 툭 떨어지고
평평해진 중년의 어둠 속에
벌써 그러려니
검은 머리가 풀어진 하얀 세월이
흐트러져 늦었네를 묻고
응으로 짤막하게 꼬부라진다
그냥 뼈만 담긴 빈봉지 둘
속껍질 땅콩처럼
뿌석뿌석 부서지는 밤이 날린다
빙긋 웃는 달이 떠가고
눈감은 소꼽놀이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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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드님의 댓글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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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119일이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 했다
국가에는 법이 있고, 회사에는 규정, 규칙이 있다
로마 시민권자가 아닌 바람같은 패키지 여행자로써
나는 그 법을 존중하고
그 규칙에 수긍을 했다 뭐 이틀이지만, 내 스스로도 얼마나 갈지 나도 모른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다면
통제를 불러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외부인 출입금지가 엄격한 초고층 아파트 단지
거대한 소음벽에 갇힌 낙엽을 본다
저 바깥에 가로수 이파리는 공공 쓰레기 봉지에 담겨져 소각장에서 처리되지만
저 CCTV가 썰어대는 쓰윽슥 안쪽 현실은 곱상하게 모아져 정원의 흙으로 돌아간다
가택연금 같은 갈라파고스의 고립은 그 스스로의 생태환경 속에서, 저 대륙과 다른 진화를 거듭했다
모든 것은 보기 나름이다
세상사 새옹지마이면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모든 단어 말 뭉치 문법 또한 하나에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논리는 U턴할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
아직도 낭만주의 시대의 미신을 신봉하는 것은 좀 그렇다
계몽주의의 미신 타파, 이성의 빛이 필요하다
삼국지도 도덕주의적인 유비 중심이 아니라
조조 중심적인 시각에서 써내린 15권의 삼국지가 300만 부를 돌파했다고들 한다
한 1년쯤 지난 것 같다
절대주의적인 획일성이 지배하는 사회, 국가, 동양 문화권의 집단주의,그 반대편
상대주의적인 다양성이 지배하는 사회,,,,,, 개인주의 애완견 주의일 수도 있다
국가에 세금을 잘 내면 정선 카지노처럼 도박도 합법이 되듯이
국가가 일자리 창출이나 소비를 권장하면서 내수소비 말이다, 모텔이나 연애질 소품이 잘 팔리도록 기혼자들에게
간통죄를 사면해 주었지 않는가? 낭만주의적인 일부일처제를 인정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문제이니 국가가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 만큼 기혼자들이 성숙하고 어른답게 약속을 잘 이행하는가?
물론 개인간, 남녀 문제다
문제 제공자에게 가해지는 위자료 지급이 가난한 부부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부자들과 하시라 위자료가 남는 장사가 될테니
사랑이고 나발이고 위자료를 생각하시라-----이게 이성주의다
소크라테스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치킨 한 마리 빚졌다고 했고 , 갠히 양념일까 후라이드일까 생각해 본다
법이란 것도 참 그런 것이다
법의 정신의 핵심은 타인에 대한 배려다
모든 걸 구매할 수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짧은글 짓기----배려가 넘치는 따스함에 구걸하는 글짓기는 이미 누군가
다 써먹었다, 하여 사막을 가고, 동남아, 유럽 북극 남극 엔터플이즈 SF상상력으로 간다
저 아련한 낭만주의적인 꿈, 이상향
북구의 베르테르 기질의 짓기
남구의 카사노바도 있지 않는가?
싸움박질로 걷다 보니
저 지옥을 다 건넜구나
에덴에 루시퍼가 없었다면--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뭐 그런식의 결과론적인 엉뚱한 생각들
문학에도 계몽주의가 필요하다
미완성으로 완성 시킨 짧은글 소설 같은 좀 색다른 시도가 있어야 한다
라벨의 볼레로, 오페라의 유령이나 유튜브로 감상질하러 가야겠다
날 좋은 가을날인데,어떤 녀석을 석방시켜야 하나
커피 믹스의 막대기 숫자로 결정볼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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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드 님 댓글을 읽다보면
좀은 거칠지만, 있는 그대로 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건필하세요, 소드 문인님*^^
소드님의 댓글
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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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운드 오브 사이런스가 흐르는군요
저도 제가 써 놓고도 잘 모르는데 나싱그리 문인님에게 그렇게 보이셨다니, 최소한 한 분은 있군요, 눈썰미
저는 패스포트에 스템프를 찍으러 국외로 나갈 수 없는 처지라 이 댓글로 빵을 잘 감상했다고 감사드림니다, 침묵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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