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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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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18-10-29 08:12

본문

따라쟁이

닿을 곳을 가리지 않는
햇살과 같이
가려진 햇살 원망 않는
이끼와 같이
길막이 잎가지 마다않는
바람과 같이
찬찬이 차올라 넘어 흐르는
물과 같이
언땅 녹여 뚫고 나서는
봄나물 같이
봄이면 초록옷 갈아 입는
뚝방과 같이
버텨 서 한치 오차 없는
나무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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