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제연 하구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천제연 하구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8회 작성일 18-11-10 10:39

본문

천제연天帝淵 하구에서 / 백록

 

 

 

에덴동산 도솔천 마고성 유토피아 파라다이스 네버랜드 엘도라도 무릉도원 등등

이들은 사실 천자문에서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허무한 문장들

느낌 그대로 형이상의 꿈이 꾸민 이상향의 낙원들이지

 

불면의 시간으로 불현듯 비치는 별 둘을 바라본다

하나는 너의 별 하나는 나의 별이겠다 싶으며

그 밖은 하늘 天의 검을 玄일 뿐

어쩜, 나는 왕일 것이고 너는 왕후겠지만

그 아래는 땅 地의 누르 黃일 뿐

마땅히 백성들이 있어야 너와 내가 행복을 누리겠는데, 막상

그들의 희망과 같던 은하수마저 사라진지 오래다

지금은 너와 나의 시간을 물어뜯는 시간屍姦 인 듯

마침내 저 두 별마저 서서히 흐려지며 식어가고 있다

 

한 시절 은하수처럼 무수한 별들이 내렸을 베릿내에서

무정한 세월에 썩히다 어느덧 비릿해져버린 성천포星川浦에서

내리 초라한 터무니만을 지키던 이곳 사람들 가늘고 질긴 숨빗소리 같은

숨비기꽃 씨앗까지 아득히 사라져버린 그 기슭에서

쏟아진 별무리 은어떼와 뒤섞이던 그 포구에서

한때나마 칠선녀 전설의 향수를 품고

천국을 꿈꾸었을 그 아래에서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재연 온갓 풍상을 겪어도
그 고장의 탯줄처럼,
아니 우리 모두의 혈관처럼 흘러 내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깊은 시상에 경의를 보냅니다
주말 평안 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느님의 못이라고 일컷는 옥황상제의 쉼터를
구름다리 건너듯  영롱합니다.
한 주간 강녕하셨는지요?
주말에나  시간을 내 봅니다.
천제연폭포를 보기위해서라도 제주비행 티켓팅 해야 겠습니다.
옥황상제의 별빛속삭이는 노래에 흠뻑 취해 갑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울(백록) 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천제연 폭포를 보러 갔던 기억을 떠 올려봅니다
그곳을 떠나기 싫었습니다
아름다운 그 곳......

제주에서 사시는 아우 시인님은 행복 합니다
잘 감상 하고 추억 해 봅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되시옵소서
백록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의 아니게 답글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들려주신 두무지시인님 최현덕시인님 은영숙시인님
두루두루 고맙습니다

날씨가 퍽 쌀쌀해졌네요
건강들 유의하십시요

Total 34,814건 20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464 허수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2-28
204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08
204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01
204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28
204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5-06
20459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09
20458
6 & 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9-06
2045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9-10
20456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2-25
20455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07
2045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27
2045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2-26
2045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11
20451
횡설수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19
20450
복숭아 편지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14
2044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05
2044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22
204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07
2044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9-19
2044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2-13
20444
밤의 식탁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03
20443
시선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3-17
2044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30
20441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28
20440
옵스큐라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17
20439
새로운 여정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30
204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0-08
20437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1
20436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4-17
2043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1
204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07
20433
유산(遺産) 댓글+ 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31
2043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10
2043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8
2043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9
204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01
20428
행적 댓글+ 10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01
2042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05
20426
가뭄 내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09
20425
8월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08
204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7
204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09
20422
일출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31
2042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0-26
20420
선잠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0-21
20419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0-28
2041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1-01
20417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13
2041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14
204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18
2041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26
20413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01
20412
초가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18
20411
허욕 댓글+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22
20410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4-30
2040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03
20408
오감도- 5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08
204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4-04
2040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4-26
20405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23
20404
해바라기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19
204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2
20402
지문의 쉼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02
20401
그리움 댓글+ 2
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6
20400
꼬리를 물고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10
20399
기해왜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11
203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13
2039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20
203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7-24
2039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