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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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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4회 작성일 18-12-18 02:05

본문

찬바람을 덮고

따뜻한 요를 깔고

잠드는 날

기침 친구와 열 친구가 반갑다가 안아주었다.

견디는건 정신이 아니라

삭신은 고통의 즐거움을 느끼고

이마에서 작은 잔치를 벌일

전을 지질수 있을지 모른다.

손을 이마에 대어 전이되는

수고를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

밤은깊어 오래도록 끙끙 앓는 신음의

노래가 바람의 추임새가 되어가고

있지만 새벽올때까지

장단이 잘맞게 끙끙 거리며

고통의 미학이 흘러가고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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