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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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27회 작성일 18-12-22 12:42본문
배설
나싱그리
먹고는 싸지
주문은 한식부터 양식까지
색깔과 냄새를 달리 하지만
살아보니 출구에선
잘 싸는 게 제일
갓난 아기로
태어나면서 그랬고
유년의 놀이터를 탈없이
뛰놀다가 그랬고
남들보다 더 많이 싸기 위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공든탑도 쌓았지
그동안 먹고 싼 것은
유형의 자산들이지만
살아오면서 우리는
감정 배설을 하기 마련
배설 행위는
누구에겐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먹고 싸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삶을 춤추게 하는
작은 위안도 되었겠지
때로 젊은 날의
설익은 사랑이 되어
낙과처럼 뒹굴기도 하고
어느 한적한 시골
잃어버린 두엄을 찾아 서성일 때
싫지 않은 그리움의 향기로 남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최고입니다
현실에 피부에 와 닿아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부족합니다
일단은 다작으로 가보려 하는데
그러다보면 좋은 시도 쓰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감히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