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프로젝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놈 프로젝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1회 작성일 19-01-08 10:20

본문

게놈 프로젝트 / 백록

 

 

 

'게, 섰거라!'

 

이놈이든 저놈이든 그놈이 그놈이지만

이름조차 생김대로 가지가지다

궤짝 같은 딱지라는 건지

가 궤로 개가 게로

도대체 뭔 소린지

 

게놈을 요즘은 어색을 덧칠해 크랩이라고도 부르지만

그의 호칭은 한때 지놈이었다

허겁지겁 열 개의 발을 가진 발발이들

갈 之의 삐딱한 족속이랄까

 

중장비 같은 집게와 대포 같은 눈총

하지만 철저한 방어본능의 유전체

언제부턴가 세상은 이놈의 지도를 그리느라 여념이 없다는데

마침, 어물전에서 체포한 냉큼의 궁금증이

그의 정체를 해부하고 있다

 

팔팔 끓는 물에 넣자마자 잠시 허우적거리더니

벌겋게 제 본색을 드러내는데

저를 닮은 가위와 아귀가 합세하여 철갑의 껍질을 벗기는 순간

그 속에선 뽀얀 물살이 살갑게 일렁인다

부드럽기 그지없는 내유외강

맛깔, 간장에 절이면

밥도둑이 되는

 

아! 그맛

 

문득, 목구멍에서 새어나오는

뭉크의 DNA

물컹한 절규다

속세를 향한

 

'니들이 내 맛을 알아?'*




--------------------------------------------

* 어느 광고. '니들이 게맛을 알아?'에서 인용


댓글목록

Total 34,635건 17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805
웃음 한 칸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04
2280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12
2280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2-16
2280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31
22801
Why , I 댓글+ 2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18
2280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1
22799
깊은 밤에 댓글+ 1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7
2279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9
2279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18
2279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20
22795
파문 댓글+ 2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13
227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6-02
22793
커피 와 향수 댓글+ 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3
2279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9
22791
엉겅퀴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8-08
22790
낙엽 앞에서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0-03
22789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1-16
22788 안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1-11
227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1-11
227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1-16
2278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17
2278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28
22783
비탈 댓글+ 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9-29
2278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09
22781
꽃빛사랑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8
2278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9-10
2277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4-27
22778
그물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0-14
2277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1-04
2277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2-25
22775
사랑은 댓글+ 3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07
2277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11
22773
힘찬 봄기운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13
2277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12
2277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10
22770
풍자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8-13
22769
태풍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9-24
22768
참 슬픈인연 댓글+ 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02
22767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1
22766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9
227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8
22764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01
22763
내 삶의 현재 댓글+ 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03
22762
나비의 비행 댓글+ 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6-03
22761
슬리퍼 댓글+ 16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6-16
227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16
22759
기러기 가족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21
22758
詩作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9-11
227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25
22756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05
2275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08
22754
칭찬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16
2275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06
227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07
2275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29
22750
고무줄놀이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2-02
227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23
22748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16
22747
더부살이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7
227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2-26
22745
12월의 시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2-01
2274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25
2274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19
22742
사랑의 찬송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8-04
2274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7
2274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11
22739
깊은 우물 댓글+ 9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28
22738
터무니없다 댓글+ 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15
2273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0-14
227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