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해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7회 작성일 19-01-29 03:50

본문

해제解題

        시는 지성의 몰락이어야 한다. ─ 브르통(A. Breton)


      활연




폐허의 뒤란이라 쓰고

어스름 녘 거미가 잡아당기는 힘
저물녘 썰물의 힘

기압골 어두운 음악이라 부르고
구름을 탈의하면서 묵음을 착의할 수 있을까

재롱을 배우는 사냥개의 꼬리를,
원숭이가 잠든 시간으로 날아오는 독화살
게임을 물어오는 사냥개
눈동자를 참요라 쓰고
쌀알을 던지며 점을 칠 수 있을까


           。


이 새를 고하는 것이라면 흰 오리들은 훈제가 되어 연기처럼 날아가고
몸 밖으로 검은 피가 흐르는 밤
메아리가 날아가는 편서풍으로
음악은 길들여질까

지퍼를 열어 날아가는 새
요동하는 탬버린 짤랑거리는 감각에 대하여 앞니 빠진 사냥개에 대하여 문풍지 찢긴 말에 대하여
감각이라 쓰고 분열이라 읽을 수 있을까

아스팔트지紙에 그린 새들의 발가락

물고기 속으로 흐르는 강을
강바닥 고요한 먼지를
머나먼 악장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애완용 애교로 탈바꿈하기까지
개가 개로 돌아오기까지


           。


푸들 한 마리
무척 아름답게 나풀거린다
감각이 푸들을
푸들이 감각을 길들이는 중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95건 14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54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6-18
24544
가을 산책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08
24543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27
24542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31
24541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7
24540 월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10
24539
바위의 삶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14
2453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19
2453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28
2453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01
2453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02
245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28
245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31
245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1
2453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29
24530
모듬벌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09
24529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16
2452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19
2452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30
2452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12
24525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10
245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17
2452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24
245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13
2452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14
24520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02
2451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02
2451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08
24517
추억의 시간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25
24516
사발꽃 댓글+ 1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15
24515
색다른 사랑법 댓글+ 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16
24514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23
24513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2-02
24512
입춘 지났으니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2-07
245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02
24510
모르겠네 댓글+ 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2-28
2450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30
2450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15
24507
꼰대의 품격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1
245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8
2450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09
2450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16
24503
외발자전거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06
24502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19
24501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21
24500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27
244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3
2449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8
24497
해조음 속에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23
244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06
24495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26
2449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20
24493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16
244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20
2449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04
244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2-18
2448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28
244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21
2448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30
2448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7-11
24485
인생 반성문 댓글+ 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4
2448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6
2448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22
2448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9-08
24481
진통제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02
2448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29
24479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24
24478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31
244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28
24476
겨울 운동장 댓글+ 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