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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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442회 작성일 19-02-23 07:13본문
꽃의 향기는
석촌 정금용
꽃향기는
동그란 가요
가벼워 경쾌한 가요
날기 쉬운 깃털 인가요
본 듯 수다피우는 뜬소문 인가요
흥겹게 콧노래로 밀고 가는 굴렁쇠 인가요
깊이 빠져도 선득하지 않은 동구 밖 둥근 방죽 인가요
날개 휘어지게 재 넘어가는 나비의 기다렸던 회포懷抱 인가요
풋내에 취했나 봐요
최면에 걸렸나 봐요
헤실헤실 헤픈 웃음이 흘러나와요
체중이 꽃냄새에 빨려 들어간 것 같아요
나를 어떻게 찾아야하나요
일어 설 기미가 없게 마음이 들어앉아버렸어요
그렇지 않고는
용을 써도 아이가 될 수 없잖아요
마주한 속눈썹이 조금 떨잖아
꽃도 풋풋한 제 향에 조금 취했나 봐요
저나 나나 스치는 순간에 깜빡
지구가 도는 속도를
알아챘나 봐요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가 경쾌하게 아름다워요. 풋풋한 소녀처럼 느껴져요. 마지막연도 너무 좋아요. 정석촌 시인님 잘 읽고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보다 먼저
제 속에 들어 있는 관중을 꿰뚫어 놓으셨네요 ㅎㅎ
봄이 우리에게
속을 뜨겁게 들켜버린 것 처럼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디어 봄은 봄인가 봅니다.
기지개 활짝펴고 들로 산으로 가야 할 가봅니다.
어깨춤 덩실덩실 석촌 시인님께서 신바람을 불어 넣어주시는군요.
이 상태로 한 주간 으쓱으쓱 신바람으로 살렵니다. ㅎ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말에 과용하시면^^
주초에 과잉방어 하시느라 애 쓰셔야 합니다ㅎㅎ
현덕시인님 느긋한 봄 날, 촘촘히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향기를 그리는 마음!
동그랗다 못해 비누방울 처럼 하늘로 치솟는지 모릅니다.
봄이면 무슨 촉각으로 감을 느끼는지,
세상을 향한 미소로 피어나는 꽃들의 세계는 경이롭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들이 겨우내
견디느라 부글거렸던 울화를 터뜨리는 겁니다ㅎㅎ
행여 만지지 마셔요**
비누방울 처럼 터지는 수가 있답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향기가 이리 진동을 하고 있으니
봄은 이미 우리 속에 들어와 있나 봅니다
앗~ 나도 최면에 걸리고 말았어요
시인님의 글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나 봐요
잘 보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찌기
향내만 즐기시기 바랍니다**
가까이 가시면 향기에 숨은 가시가 찌를 듯 덤비는 경우도 있으니까요ㅎㅎ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연 봄은 회춘을 물어다 줍니다
꽃향기를 창방에 풀어 놓으셨습니다
상큼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가 튼실해야 함이니
무릇 봄에 입덧하듯 입맛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문이 많다는 건 향에 취해 머무작거리는 몸짓,
너무 진해 울컥 밀려오는 그리움,
그 속에서 사랑을 느낀다면 당신은 아직 청춘,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엉큼하시긴 갈수록***
멀찌기서만 풋향을 즐기시기 바랍니다ㅎㅎ
사랑은 내당께 바치시고요^^
석촌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계절의 초입
스치듯 맞이하는
순간의 첫 마주침은
익숙하면서도 생경해지기도 합니다
코끝에 와 닿은 바람의 냄새로
오늘은 봄이 오고 있구나
알아챘거든요^^
석촌님이 전해주신 향기만으로도
주변의 색이 다르게 보이는 주말입니다
뒷면 그림자를 등진 석촌님의
어루만짐
사계절 튼실하시길요ㅎ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벽을 몰래 넘어 가
이발소 문을 활짝 열어졌혔답니다, 한뉘시인님 오셨다기에^^
봄을 뜽금 없게도 업고 오셨네요ㅎㅎ
감사드립니다
석촌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한 작품에 취해 갑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걸음 하셨습니다**
함께 음미해 주셔 감사 드립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