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9-04-20 12:44

본문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 박종영-


모든 사람은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먹고 자고 배설해야 왕성하게 활동한다
누구나 사용하는 화장실은 하루를 계획하는
은밀하고 예민한 문화의 공간이다


평정된 마음으로 화장실에 가면
바지를 내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으나 그건 의무다
사람은 지위가 높거나 낮으나
권력이 있으나 없으나 돈이 많거나 적으나
끼니의 섭생으로 축적된 몸과 마음의 
저속한 무게를 털어내야 슬기로운 하루가 유익하다
 
힘을 주어야 하는 배변은 누구나 간직한 원초적 습관이다
힘을 주었을 때 나는 소리는 살아있음의 울림이다
매일 아침 오랜 불멸의 습관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즐겁고 시원하게 상쾌한 시간을 갖는 사이,


한사코 붙잡고 있는 권위 앞에
무력하게 쪼그리고 있는 나를 위해
스스로 진실한 마음이 공감하고
화장실 안의 녹슨 타율이 대항의 사선을 그을 때가 있다


배변의 연동 작용은 누구나 대신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몫으로 위안을 가지면 평등한 자유가 보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42건 18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97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22
2197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1-15
219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29
219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3
21968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15
21967
마른 수건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15
219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3-16
219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13
219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30
2196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6-15
219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29
21961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25
21960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27
21959
Love letter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3
2195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07
2195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01
219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11
2195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4
2195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1
21953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5
21952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7
21951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2
219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5
21949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6
2194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23
2194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19
21946
사랑 때문에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12
2194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02
219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14
21943
늦은 문상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19
21942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24
21941
아리랑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22
2194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06
21939
밤의 원둘레 댓글+ 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18
21938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28
2193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06
21936
잘 가 겨울 댓글+ 10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05
2193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28
21934
雲住寺 와불 댓글+ 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10
219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06
21932
산행 댓글+ 5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1
21931
뜸들이 봄밤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4
21930
달빛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7
21929
살만한 세상 댓글+ 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10
열람중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0
219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6
21926
향나무 정자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5
21925
틸라피아 댓글+ 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0
21924
알고 싶어요 2 댓글+ 1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5
21923
댓글+ 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1
21922
미니 스커트 댓글+ 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30
21921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4
219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07
219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05
219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24
21917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26
2191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05
219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03
21914
그대 설단음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14
21913
말은 못 해도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14
2191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24
21911
회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1-15
2191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01
2190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3-07
21908
존재에 이유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11
2190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5
219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6
21905
人間의 무게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7
21904
설의 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01
21903 아스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1-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