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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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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0회 작성일 17-11-03 19:50

본문

       인생

                노 희

 

 또 하나의 이별이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

 결코 기다린 적 없는 불청객이 나를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는 눈웃음을 흘리고 있다

 문을 걸어 잠그고 매정하게 돌려세우려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생의 현주소를 읽고

 대문 앞에 서서 정중히 맞이하기로 하였다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을 리 없는, 기다리는 손님일 수는

 더욱 없는 그가 내민 시한부 이별 통보에 나는

 남은 일자를 천천히 확인하며

 그리 놀라지 않은 담담한 표정과 담백한 언어로

 짧은 인사말을 건네려 한다 

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흔히 오지 않을 것이 왔다고 낙담을 하지요
언제나 올 것이 온거지요
담담하게 의연하게 생을 받아 들여야겠지요
노희 시인님 작가시회 행사 준비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행사가 성황리에 마치기를 바랍니다

노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선근 고문님!
저희 작가시회에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마을에 누가 되지 않도록,덕을 세우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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