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갯물 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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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8회 작성일 19-05-05 07:42본문
큰갯물 개바위 / 백록
서불이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의 서귀포
어림 서쪽으로 30리
대포마을 큰갯물
수천년 앞바당을 묵묵히 지키는
큰개, 무척 큰 개
이른바 개바위
감정가 자그마치 수억대의 몸값이다
무뚝뚝한 천성에 설마 바람 피울 리 없고
천금의 만근 도둑 맞은 게 틀림없다
온 동네 온 섬이 온통 컹컹
구석구석 뒤져 도로 모셔왔다
생채기 시멘트로 깁스하고
질풍노도를 무릅쓰고 천년만년을 지킨 고향
제 터무니로 돌아왔다
세상에 태어나 본의 아닌 딱 한 번의
외도를 마치고
하늬바람 마파람 품은 성질머리
때늦은 귀향에 발맞추어
뜬금없는 우연이 마치
전생의 필연처럼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귀포의 개바위!
전생의 필연으로 다시 만나셨군요
개바위보다 묵직한 시 한편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주일 보내세요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이라 이미지를 올리고 싶었지만
규칙상, 꾹 참았습니다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귀포의 큰개바위, 넌짓이 화자와 오버랩이 됩니다
질풍노도의 긴세월을 탐라도의 지킴이로 매김하는 개바위,,,
전생의 필연일듯요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바위 실종 당시 전 육지를 따돌았지요
귀향하고 보니 야단이 났더군요
지금은 모든 것이 제자립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귀포에 그런 바위가 있군요
천만년의 상처를 품고 어루만져주는
바위와 같이 하는 세상
보통 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개바위가 말해주는 귀한 정신 오래도록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제 집인데 잠시 가출했었지요
본의 아니게
저처럼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