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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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8회 작성일 19-07-02 14:55본문
개미
나싱그리
내년에는 토양 살충제를
써야 하려나
좀먹은 감자를 캐고 있다
밭이랑을 파헤치며
개미와 싸움을 하고 있다
인간이냐, 개미냐
누가 먼저인지
지구의 역사를 들먹이고 있다
평화로울 줄 알았던 곳이
싸움터가 되고 있다
난 감자만 캐내면 그만이지만
개미는 개미대로 생존을 건다
임무를 끝내고
돌아온 며칠 동안
싸움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는다
완전 무장이 덜 되었던
손목 여기저기엔
벌겋게 작은 화산이 솟고 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감자캘때 개미와의 싸움 치열하지요
인간이냐 개미냐 ㅎ 갈등하는 순수, 공감해 봅니다
바야흐로 감자의 계절입니다
잘 보있습니다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로 따지자면
개미는 인류의 대선배
살펴보면 싸움의 대상만은 아니겠지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지런히 일하는 대상으로만 알고 있었던 개미..
생각없이 먹었던 감자에서
개미의 찌열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네요
감자를 먹을때마다 이 시가 생각날것 같아요
순수한 시향과 지식의 공감 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감정이입의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독립된 삶의 존재로 읽혀지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하늘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