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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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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0회 작성일 19-07-13 02:47

본문

파문



예쁜 연못

비 바람 몰아쳐도

파문 하나 일지 않았지

긴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지

눈물 한 방울로 채워지는


어느 날

청둥 오리 한 마리 수면에 앉아

목 축이고 우수꽝스러운 발짓, 헤엄도 쳤지

연못은 다 보았네

귀여운 오리 궁둥이


한동안 놀던 오리 날아가고

작은 파문 하나 일었네

긴긴 여운에 기대어 우는

예쁜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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