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는 벨을 누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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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93회 작성일 19-08-30 21:08본문
몽촌 토성 광장의 가을 추임새가 하늘 수면을
자맥질할 때 구름 이불 속에 잠들어 있던
오피스텔의 비밀 번호가 여자의 손목을 잡는다
남자가 뒤따른다
가을 꽃은 여자의 고유 권한
가을 바람은 여자의 온전한 설렘이라는 데
샤워기를 틀자 여자의 앙다문
꽃대궁 속에서 장대비의 가을문이 열린다
푸른 빛 쇼파 위에 있어야 할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 지글거리는 장대비의 뇌수 속으로
남자가 걸어 간다
댓잎 사이로 와인 한 잔이 모로 눕자
갈참나무 숲 길을 걷던 여자의 피하
지방에 커피향이 일렁인다
가을 숲은 오로지 남자의 망각
가을 하늘은 완전한 남자의 철학이라는 데
첨탑의 그림자가 오피스텔의 늑골을 으깬다
수비둘기의 양력이 부유한 과자 봉지가 종이
비행기를 띄우자 서슬퍼런 칼을 들고 잠행해
있던 이십층 비상계단이 일제히 비상한다
여자가 뒤따른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수면위로 주름살이 그으지면,
브루스안님의 댓글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무튼 감사해요 봄비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좀 어려워서 몇번을 읽어봅니다
뭔가 좀 으시시한 기분도 들고
가을의 남자 여자가
무슨 비밀을 풀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가을에 깊이 빠진 모습일까요
잘 읽었습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토커에 대한 시도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졸지에 황당 괴기소설이 되었네요
시를 쓰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서 또 잠이 안오네여 귀한 시간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읽고 가옵니다
감사 드리옵니다
항상 늘 첨처럼
새롭고 신선한 느낌으로
잘 보내시옵소서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괴상망칙한 요괴소설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님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으시시한 가을에 잘 머물다 갑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의 답례로 가을커피 한 잔 보냅니다
옥순 시인 여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