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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79회 작성일 19-08-31 16:49

본문

부활

              

                         이옥순


달걀 하나가 둥글게 둥글게 팽창하다가

삣쭉삣쭉 고개를 내민다

웅크린 몸뚱이

감춰진 날개

노란 주둥이 붉어진다

 

울면 죄다 죄가 될 알 왜 이리 많이 품었던 게야

모두 품어 내고 기꺼이 죽은 어미

탈무드에 성자처럼 장엄한 죽음

검은 달걀에

별이 반짝이고

 

아장아장 한걸음 지워지고

애써 끌고 갈 길이 일시에 지워지고

하얗게 마른 목구멍

하늘 한번 쳐다본다

 

호박밭에 휘감긴 덩굴처럼 크고 둥근 알들

맑아지도록 다시 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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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b><span style="font-size:12pt;">부활</span></b></span></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p><p><b>&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 이옥순</b></p><p><br></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달걀 하나가 둥글게 둥글게 팽창하다가</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삣쭉삣쭉 고개를 내민다</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웅크린 몸뚱이</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감춰진 날개</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노란 주둥이 붉어진다</b></span></p><p><span style="font-size:12pt;"> </span><b><span style="font-size:12pt;">&nbsp;</span><span style="font-size:12pt;"> </span></b></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울면 죄다 죄가 될 알 왜 이리 많이 품었던 게야</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모두 품어 내고 기꺼이 죽은 어미</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탈무드에 성자처럼 장엄한 죽음</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검은 달걀에</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별이 반짝이고</b></span></p><p><span style="font-size:12pt;"> </span><b><span style="font-size:12pt;">&nbsp;</span><span style="font-size:12pt;"> </span></b></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아장아장 한걸음 지워지고</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애써 끌고 갈 길이 일시에 지워지고</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하얗게 마른 목구멍 </b></span></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하늘 한번 쳐다본다 </b></span></p><p><span style="font-size:12pt;"> </span><b><span style="font-size:12pt;">&nbsp;</span><span style="font-size:12pt;"> </span></b></p><p><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b>호박밭에 휘감긴 덩굴처럼 크고 둥근 알들 </b></span></p><p><b><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font-size:12pt;">맑아지도록 다시 품고 싶다</span><span lang="en-us"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12pt;" xml:lang="en-us">.</span></b></p><p> &nbsp; </p><p><b></b><i></i><u></u><sub></sub><sup></sup><strike></strike>&nbsp;</p>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에 최면이 걸린 것 같습니다.
작가방에서는 느끼지 못했던ᆢᆢᆢ
그래 오늘 이 순간부터
창작방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벌레 민기씨 오래만 입니다
놀 한결 같으신 민기씨
제가 부러울 뿐입니다
아직 서툰 제 글에 발거음 멈츄시고
곱게 봐 주시니
너무 감사 합니다
늘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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