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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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79회 작성일 19-08-31 16:49본문
부활
이옥순
달걀 하나가 둥글게 둥글게 팽창하다가
삣쭉삣쭉 고개를 내민다
웅크린 몸뚱이
감춰진 날개
노란 주둥이 붉어진다
울면 죄다 죄가 될 알 왜 이리 많이 품었던 게야
모두 품어 내고 기꺼이 죽은 어미
탈무드에 성자처럼 장엄한 죽음
검은 달걀에
별이 반짝이고
아장아장 한걸음 지워지고
애써 끌고 갈 길이 일시에 지워지고
하얗게 마른 목구멍
하늘 한번 쳐다본다
호박밭에 휘감긴 덩굴처럼 크고 둥근 알들
맑아지도록 다시 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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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에 최면이 걸린 것 같습니다.
작가방에서는 느끼지 못했던ᆢᆢᆢ
그래 오늘 이 순간부터
창작방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삭은 된장찌게 같네요
울엄마 김옥순여사는 된장찌게를 끓였다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벌레 민기씨 오래만 입니다
놀 한결 같으신 민기씨
제가 부러울 뿐입니다
아직 서툰 제 글에 발거음 멈츄시고
곱게 봐 주시니
너무 감사 합니다
늘 행복 하세요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블루스안님 반가워요
엄마라고 하시니
젊음이 가득한 분인가 봐요
늘 건강 하고 행복 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지에서 부활을 꿈꾸시는 듯
아장아장
병아리 그림이 참 좋습니다
그곳 풍경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