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갈볕/ 권순조
봉선화 꽃물이
손 끝에서
시간을 밀어내고
쪽빛 호수에
뭉게구름 둥둥
풀어놓은 바람
키다리 수숫대를 흔든다
산기슭 익어가는 감나무
툭!
갈대 무심결에
어쩔줄 몰라 허공에 붓질하는
옛 이야기
붉게 물들 감나무
계절을 익히고 있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반가워용
감나무 하면 이곳 이지요
온동네가 붉게 물들때쯤 이곳을 하면 상상 해보세요
다시하번 다녀 가고 싶을 거예요 시인님
그때 그 생각 고운 얼굴 떠 올리며
살짝 안부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