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le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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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stay/ 권순조
벽을 보고 앉았다
마주 보는 단어 하나 풀지 않으면
정적이 감도는 곳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들어와
문 닫으면 그만인 곳
댓돌 위에 벗어논 신발에 관심 두지 않는 것은 불문율
어디서 어떻게 하루를 살았는지
품에 안고 들어온 상념이 전부인 곳
며칠째 무심한 옆방
댓돌 무심하여 힐끔거렸는데
하얀 고무신 댓돌위에 가지런하다
마주하는 단어 하나 없어도
추녀 끝에 달린
풍경소리에 젖어 드는 마음은
벗인 것을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조용한 산사에 다녀 오신듯,,,,
작은 풍경 하나 달아 놓고
외로움을 달래는
마치 제 가 살고 있는 이곳 풍경을 말하는 듯 하네요
공감 하면서 조용히 머뮬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