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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9-23 09:18

본문

노화老花 / 김태운
 
아직은 동지섣달에 피운 화롯불도 아니고 그 불같은 노여움도 아니다
어쩜 갈대꽃이나 억새꽃으로 머뭇거리는 이슬의 처지랄까
노쇠로 희끗희끗 피어오르는 잿빛이랄까

아무튼 그런 꽃 같은 기색들이 친목의 터무니로 모여들었다
간만에 동창이 밝았는지 노고지리 우지지듯 저들이 피운 꽃 자랑에 여념이 없더니
마침내 그 결실을 수확한다는 소식들이다
이미 익어버린 열매들은 따버린 지 꽤 오래다며
요즘은 싱싱한 꽃들 활짝 피었다며
텃밭으로 와서 구경하라는데

가만히 둘러보니 나만 아직이로구나
늙은 열매들도 딸 날이 아직이고
젊은 꽃들도 필 날이 아직이고
겉치레는 옛 올래 폭낭*처럼 폭삭 늙어버렸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만큼은 남아 있으니
천만다행이로구나

-----------------
* '팽나무'의 제주어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시인님 태풍 피해는 없으신지요?
여긴 막 고개를 숙인 벼들이 피해를 입으며 어쩔까 했는데
다행이 큰 피해는 없는가 봅니다
산으로 둘러쌓여 요즘 보이는 것은
누렇게 익어 고개 숙인 벼들 입니다
어쩜 저것이 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속으로  숙이는 연습을 해봅니다
그것이 노화가 아닐까요

고개 숙이는 연습을 하면서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화의 꽃밭에 노고지리가 끝도없이 우지집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으니 여한없이 다 풀고
가야지요 ㅎ

백록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시인님의 연륜은
한 겨울에 꺾이지 않는 동백을 연상 합니다.
제주에 어떤 태풍도 견디는 초월하는 혼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가는 세월 잡을 수 없는 법,
어쩌다 보면 함몰해 가는 자신을 발견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건안 하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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