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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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순
가을 달은
까치의 눈동자래요. 두 개의 감과 세 개의 밤과 다섯 개의 대추 알이 보여요
그보다 도둑고양이 눈에 숨어있는
달은
조금 전까지 살다간 흔적이 보여요
정말 여기서 살며
이걸 먹어도 될까요
갓 익은 물컹한 그것들
천적의 이빨 자국과 뒹굴어요
뱅글뱅글 돌고 있는
고양이 소리
달은
멀고 먼 허기였지요.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가을달을 쪼아먹는 산까치가 정겹네요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다녀 가셔서 고맙습니다 브루스안님
좋은 하루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멀고 먼 허기///
좋습니다
오늘이 마침 추분입니다
서늘한 기운이 마치 가을 달이라는 생각
고양이 동공으로 어른거리는 듯...
문득, 허기로 얼씬거립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다녀 가신 김 시인님
환절기에 몸 건 강 하세요
Sunny님의 댓글

도둑고양이의 눈에 숨어 있는 달에
순간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나네요
좋은 가을날이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무엇으로 준비하리...
수요일 즈음 우리 모이는데 그때 이옥순시인님의 가을 이야기 나눠봐야겠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권 시인님 반가워요
전화도 주시고
늘 좋은 시를 쓰시는 시인님이 부러운걸요
또 언제 만나 웃음꽃 피워 봅시다
은영숙님의 댓글

이옥순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남쪽이 태풍으로 엄청 힘든 걸로 아는 데
농사 다 쓸어 갔음 어쩐데요
태풍 후 여파 않이라면 동화 같은 시로
간주 하련만 짠한 마음으로 가을달을 바라봅니다
이곳은 비가 계속 왔지만 피해는 없었습니다
대신 모래는 이 비실이와 암투병의 딸과 병원 나드리 로
온 종일 죽살이 칠듯 합니다
잘 읽고 안부 드리고 갑니다 한표 추천이요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
이옥순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 은영숙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늘 고맙다는 말 많이많이 전 할께요
환절기에 몸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