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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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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09-27 14:44

본문


  지나가리라 / 정연복

 

강가에 앉아

한참 바라보았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얼핏 가만히

멈추어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쉼 없이

흘러 흘러서 가더라.

 

세월의 강물 속에

있는 게 인생이라면

 

삶의 모든 것 또한

끊임없이 흘러가리라.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도

 

강물처럼 흐르며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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