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랗게 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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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44회 작성일 19-09-30 09:48본문
새파랗게 젊었다 / 주손
나는 아직 젊었다
눈 두덩에 물결처럼 잔주름이 자리잡기 시작하고
또는,
희끗희끗해지는 머리카락을 보고
내 갸륵한 늙음을 지적할지는 몰라도
나는 아직 삼십대의 마음에다
오십대의 튼튼한 몸을 지녔다
이따금 달거리로 고뿔이 달겨 들지만
서로 멱살을 잡을지언정 결코 쓰러지진 않는다
저 하늘이 저러이 높고 푸른데
저 구름이 저러이 여유로운데
눈이시려 서러이도 아파 오는데
바람과 나무 날아다니는 온갖 산새들
아직도 탄력있는 종아리가 있다
나는 아직 충분히 젊었다
그것도 새파랗게 젊었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
우러나오는 진정성!
아름다움에 감동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성이 보입니까?ㅎㅎ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너스하이 하시는 부엌방님과
손잡고 날아보입시더
매실 실하게 키우시는 종아리로 얏 ~~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아리 두께가 건강과 비례한다니
열심히 운동들 하세요 ㅎㅎ
제가 입관을 많이 해 봐서 잘 압니다만
종아리가 뼈에 달라붙으면 천하장사라도
저승배 탑니다 ㅎㅎ
러닝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아리 근육이 풀어지는 이쯤에서 주손시인님
께서는 새파란 가을하늘에서 날아다니시는 꿈을 펼치시려하십니다
전 관절이 성한데가 없어서 꿈만 꾸고 있습니다
마음도 푸르지 않으나 저도 새싹을 틔어 볼게요^^
행복한 푸른날 계속되셔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점심은 맛난것 드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건강이 제일이죠 ㅎㅎ
기백억 친구도 마누라랑 나란히 병원에 나란히
누워 있는걸 보니 인생무상 입디다
인생 최후의 승리자는 건강한 자 입니다
그런 세월이 금방 다가옵니다 ㅎㅎ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근육이 젊음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튼튼하다는 뜻이겠지요.
젊은 세대는그대로 젊음이지만 마음의 근육이 없어
흔들리지만
이렇게 아직 젊다 선언하는 이 앞에서
장수가 따로 없지요.
멋진 장수로 살아가는그 앞에 경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근육을 잘 단련시켜 보겠습니다 ㅎ
멋진 장수보다는 어쩌면 전 패전 장수일지도요
몸이 종압병원이라,,,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