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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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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8회 작성일 19-10-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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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천 / 백록




구부러지고 비탈진 계곡
굽이굽이
수심 가득이다


주변머리로 초록이 무성하던 날
광기 어린 아수라의 몸살처럼
우당탕탕 몸부림치던
내친 김에 승천을 꿈꾸는 이무기처럼
꿈틀꿈틀 흘러내리던
눈물 콧물


속속들이 싹 말라버렸다
어느새 텅 비워버린
저 검은 속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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