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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그리고 푸른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2회 작성일 19-11-26 12:45

본문

겨울산 그리고 푸른 봄

 

 

사진 공부를 한답시고

다큐멘터리 사진집을 구입해 보면서

나도 이런 느낌 충만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터였다

그러다

퇴근길에 공사 중인 겨울 산이

다큐멘터리 사진집에서 본

한 전쟁 사진과 겹쳐지는 것을 알았다

뿌옇게 미세먼지가 내려앉은

이유 불문의 포탄에 초토화된 마을

정상을 차지한 송전탑의 축전에

의기양양 몰이사냥 하는 군인들

72도 깎아낸 경사면에 얼어붙은 나무들 사이로

발가벗은 어린 소녀 소년들이

앞으로 고꾸라질 듯 울부짖으며 달아나는 모습

멀찍이 떨어져 진귀한 장면을 찍어대는 사진사와

딱 들어맞는 감흥에 도취한 나

갑자기

앞차가 속도를 줄여 멈춰서는 바람에

부딪힐 뻔한 나는 앙칼진 경적소리를 울리며

입에 착 감기는 육두문자를 뱉어내는 것이

빨갛게 부라리는 신호등의 눈알만큼이나

깡깡 언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푸른 봄은 아무래도 오지 않을 것만 같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의 깊이가
밀가루 반죽을 하듯합니다.
곧 따끈따끈한 수제비
한 그릇을 내오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제가 김칫국부터 마시죠?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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