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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그려놓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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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11-29 05:48

본문

새가 그려놓은 그림



마트를 들러 나오니

광채를 뽐내던 내 차 위

아무 새가

어렵게 한 끼를 해결했다고 

완벽한 증표를 남겼어요 

죄 없는 벌레의 도망과 추적 

아무 새의 소름끼치는 승리의 미소 

아!  한 장의 추상화 속 

가득 찬 이야기 

난 그 작품명을  "새똥" 이라 붙여봤어요 

옴 붙었다던 나의 불평은 애증으로 변하고 

저 넓은 하늘 속 번진 이름모를 새의 

자유를 부러워합니다

날다 먹다 싸다

고민없이 새 대가리로 살다가 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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