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A4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6회 작성일 19-12-08 00:19

본문

A4

 

모든 밤마다

첫눈이 소복히 내리고

작은 섬을 다 덮는데

 

구불구불 좁은 길따라 조심스레 난 발자국을

찬 바람에 입술이 파래진 쑥부쟁이를

선착장에 형체만 남기고 하얗게 변해버린 폐선도

늙은 이웃개의 구차한 죽음,

젊은 날 보리밭에서의 부끄러운 일마저

어머니의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까지

은밀히 행간에 가두고 감추어 두는 일

글쓰는 이마저 행간 밖으로 추방당해

쓸쓸한 고독의 평야에서 걷다가 쓰러지는 일

깊은 우물속 바닥을 드려다 보고 슬퍼하는 일

떨리는 자기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는 일

나는 그것을 라 이름한다

 

오늘밤도 첫눈같은 A4의 순백함 그 앞에 설레여 앉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41건 24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421
겨울 단상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12-12
1742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12
17419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12
17418
겨울 그리움 댓글+ 4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12-12
1741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2-12
17416
재생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2-12
1741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12
17414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12
1741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2-12
1741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2-11
174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12-11
1741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2-11
1740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11
17408 안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11
17407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11
1740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2-11
1740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2-11
1740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11
1740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2-11
17402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12-11
1740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11
17400
드림타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1
173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11
173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2-11
1739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11
17396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11
1739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2-10
1739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2-10
17393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12-10
173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10
17391 담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10
1739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12-10
1738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12-10
17388
이별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10
17387
눈사람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10
17386
몸빼 댓글+ 2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2-10
1738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2-10
17384
웰빙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10
173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10
1738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0
1738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2-10
17380
그날따라 왜 댓글+ 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10
17379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0
17378
촛불 속 눈물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09
173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12-09
17376
문어 댓글+ 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2-09
1737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09
1737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2-09
17373
첫눈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2-09
17372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09
1737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12-09
173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09
17369
고고 참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09
1736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2-09
173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09
17366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09
1736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08
173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2-08
173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12-08
17362
송년회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12-08
17361 ㅎrㄴrㅂ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12-08
17360
오감도- 5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2-08
17359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12-08
173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08
173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2-08
173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08
1735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08
1735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2-08
열람중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2-08
17352
홀로서기 댓글+ 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2-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