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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13회 작성일 19-12-14 08:38

본문

대추

 

 

벼락은 나무를 쳤고

아찔한 순간

햇빛 쪽으로 방향을 튼 그는 얼굴이 붉어졌다

대롱대롱 매달려

그 어떤 자각 증세도 없이

눈이 충혈되더니

핏발이 섰고

급기야

얼굴 반쪽이 뚝 뚝 떨어져 나간다는

소식은

이마에 잔주름을 수없이 늘어나게 했지만,

오직

피가 맑다는 이유만으로

날카로운 시선을 피할 수 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추의 익어가는 순간믈
짧게표현을  잘하셨내요
감상 잘하고 가옵니다
대추는 날카로운 시선을  피했겠지만
벼락맞는  대추나무는 도장집으로ㅎㅎ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님(하드네)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고마워요
전 여기서 우리 큰딸 엄마로 살아가지요
딸이 나이가 많아도 이름을 불러야 한다고
미안해 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그렇게 자리매김한 이름은
바꾸기가 힘이 든답니다
딱히 바꿀 이름도 없지만
그렇게 그렇게 시골 생활에 잘 적응 하며 살지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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