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전설, 그리고 그 이후 어설픈 이야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탐라의 전설, 그리고 그 이후 어설픈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12-15 09:57

본문

탐라의 전설, 그리고 그 이후 어설픈 이야기 / 백록


 

1. 전설

 


여기는 애초 설문대할망의 텃밭이었다

오름으로 이랑을 일구고

벵듸로 고랑을 고르고

곶자왈 트멍 트멍 자갈을 주어

사방 바당으로 휙휙 내던졌다


일출 같은 동녘의 우도로

일몰 같은 서녘의 차귀도로

남녘의 가파도 마라도 범섬 문섬 새섬 섶섬 지귀도로

꿈속처럼 너무 깊은 이어도로

북녘의 육지를 향해 멀리 다도해로

가까이 관탈섬으로 비양도로

그 사이 추자도로

 

이 섬 곳곳에서 꿈틀거리던 중생들은

한낱 벌레 같은 족속이었으나

그날의 설문대할망을 닮고 싶어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하고 싶어

호시탐탐 숨 고르고 있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다

믿거나 말거나

 

 

2. 그 이후

 

 

내가 사는 외도外都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은 확실히 객관적이다

구도심은 이제 안중에도 없다

이른바 신제주라는 그 중심에 괴물이 산다

바다 건너 육지를 향한 공항 근처로

드림타워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내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그 덩치에 걸맞게

 

'진땅에 운동화 마른땅에 장화'

 

얼렁뚱땅 쏼라쏼라

흑묘 백묘를 가리지 않는

무식한 인해의 물결

떼놈들처럼

 

부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41건 24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6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9
17660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29
1765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29
17658
가을 이별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2-29
1765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2-29
176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2-29
1765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2-29
1765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29
1765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8
176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28
1765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2-28
176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2-28
17649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28
17648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28
1764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28
176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28
17645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28
1764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28
1764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28
17642
창(窓)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2-28
1764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12-28
1764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28
1763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2-28
17638
사랑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2-28
17637
상엿집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2-28
1763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2-27
1763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27
1763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12-27
17633
꼬마 연인들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2-27
17632
고백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2-27
176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27
176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12-27
17629
함박눈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2-27
17628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2-27
1762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2-27
176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27
176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2-27
176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26
17623
거북의 꿈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26
1762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2-26
17621
지적도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26
1762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6
1761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2-26
17618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6
176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26
17616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26
17615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2-26
176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26
1761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2-25
176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5
1761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2-25
1761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12-25
176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25
1760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2-25
1760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5
176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12-25
1760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25
1760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25
176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5
176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2-24
176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24
1760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2-24
17599
설편(雪片)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2-24
1759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2-24
17597
Merry Christmas 댓글+ 3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2-24
1759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24
1759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4
1759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12-24
175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2-24
1759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