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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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넛집
길 건너 도랑 건너
집 한 채
이름 없는 꽃들만 반겨 주는
외딴집엔
줄담배를 태웠는지
입이 굴뚝같은 그가 살고 있지
노비를 거느린 명문가 자손이었다고
귀하게 자란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
길가에 주저앉아 오줌을 싸지
오줌 지린 바지를 입고
집으로 가는 길은
개가 코를 처박고
낑낑거리지
쉿 , 조용히 해 그는 빵 훔친
장발장이 아니야 !
감옥 같은
건넛집을 탈출해서 옛 이름을 구걸하는
일용직 장 씨라고 .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저희는 건너집에는 박씨 노인네 가살고
한참건너에 돼지네 .
전원생활하고싶어서 시골로 내려왔더니
너무적적합니다
시에서 텁텁하니 막걸리 맛이 납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다섯별님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요
저는 경상도 오지 에서 살고 있지요
가까이 살면 막걸리도 한 잔 쭉 ...
잘 통하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