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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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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12-23 22:55

본문


  성탄절 이브의 노래 / 정연복

  

다람쥐 쳇바퀴같이

돌고 도는 일상의 시간들

 

겉으로는 여느 날과 다를 것

하나 없는 오늘밤.

 

지금 내 가슴은

소리 없이 흔들리고 있다

 

불현 듯 날아든 새의 무게에

휘청대는 빈 가지처럼.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아기 예수는 나를 찾아올까

 

사랑의 씨앗 하나

내 마음 밭에 뿌려질 수 있을까.

 

남들의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아도 겨자씨처럼 작아도

 

오직 진실만으로 빛나는

사랑 하나 꼭 이루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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