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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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78회 작성일 19-12-25 11:06본문
저 멀리 나를 본다
말하자면,
12월 31일 알로에 화분이 나를 내리치는 상상과
완벽하게 깨진 알로에 화분이
온종일 나를 쳐다본다면
나는 마지막 기억을 지워 버리고 아프리카 사막에
서 있겠습니다
고개를 돌려 내가 바라보는 것은
지중해 바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풍족한 오아시스에
한 줄기 햇살입니다
한가지 욕심을 더 부린다면
서른 대 얼굴입니다
무거운 가방을 모래성에 묻어버리고
내일이 뭔지
새날이 뭔지
열어 보면서
깨진 알로에 화분을 과거로 던지 겠습니다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습니다
툭툭 내던지는 시상이...
요즘 글발이 잘 받나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등 따스고 배 부르면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어쩌다 만나는 친구들
애가 시인이래... 농담반 비웃음 반
요즈음 시간이 많이 나서 시 란걸 썼습니다
가족 톡 방에 올렸습니다
자식들은 물론 손주들이 할머니 진짜 시인이네....
힘입어 친구들 밴드에 올렸습니다
드디어 많은 친구들이 시인 맞구나
요즘은 고래가 춤추고 았습니다
그 고래 춤이 오래 가지 않겠지요 ?
김시인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