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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가라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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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12-26 11:58

본문

사쿠라 가라오케 / 백록
- 사쿠라에 관한 어느 시를 뽕짝으로 불러보는 음치의 가락



벗과 벚

굳이 누가 원조인가를 따지자면
억지로 얼버무리지 말고
자궁 같은 ㅇ이 홀소릴 품어보면 대충 안다
그것도 아주 친하게
혹은 진하게

어느 여류시인은 그 맛이 젤리 같거나 날개를 가지기 전 흰자 같다면서
분홍빛 감칠맛이 돋는다 억지를 부렸지만
솔직히 그 맛은 누구나 알다시피
깊은 밤에 피는 꽃
한 순간의 짜릿한 냄새다
아무튼 그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뒷맛은 그야말로 독립한 인간의 멜랑콜리다
때 아닌 때에 펄펄 눈가루로 녹아내리는
절절한 오케스트라의 환상곡
그 오르가슴이랄까

한때나마 왕이고 싶던 사무라이들
벌벌거리던 수컷들의 사위가 벌벌 떠는 소리로 비치는 요즘
주제에 그래도 벗인 양 혹은 벚인 양
오늘도 어느 섬의 겨울을 머뭇거리며 벌거벗은 채
눈 감고 아옹하고 있다
시커먼 몸뚱이 봄날이면 어김없이 하얀 한복을 걸칠 양으로
분홍 기모노를 속곳으로 감출 양으로
궁상각치우의 음계를 따라 엔카를 부르겠다는 속셈으로
저가 마치 트롯의 원조인 것처럼

제 본색은 한낱 허기진 호색한들을 유혹하는
외진 섬나라 긴자 뒷골목 게이샤의
포르노그래피일 뿐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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