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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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32회 작성일 19-12-26 16:21본문
들쭉날쭉
엉터리 땅의 경계가 정리가 되며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집 뒤 땅속에 숨어있던 옛 길이
지도를 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어릴적 술찌개미를 훔쳐먹고 샛길을 내달리다
얼굴에 논을 쳐박았다고
너스레를 떨던 황가
애기똥풀에 엉덩이 들이대고
볼일을 봤을 얼룩덜룩 점백이 개
샛길 깊은곳
과거의 발 울음소리를 빨아들여 꽃을 피운 참나리
단단히 다져진 옛 길 위로
과거를 밟고 또 묻고
행여 추레했던 옛 기억이 냉이꽃처럼 빼족이 되살아날까
단단하게 쟁여진 밀도없는 화강암으로
겹겹이 쌓아올린 화단
현재진행형 꽃들의 쉼터를 만들어 놓은 지금
내 땅이 아닌 국가땅이라며
옛 길로 원상복구 해놓으라는
시청의 시정명령서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흔한 옛길들
우리 놀이터였고 꿈의 자리였는데 한 세월 흘러
금밭으로 변해 길을 막고
권리 주장으로 길이란 의미를 먹칠해
아쉬움을 더한 서정을 풀어내는 이 탄탄함들이
가슴에 스며듭니다.
다섯별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여 추레했던 기억이 냉이꽃처럼 되살아 날까
봄을 기다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닥달 해도 봄은 오지요
현재 진행형 꽃들과 함께 두 주먹 불끈
힘내세요 시인님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냥꽃밭으로 남겨뒀으면 좋으련만
그러기가 쉽지않을듯 하옵니다
즐거운 연말보내시고
얹짢은일 있거들랑 훌훌 털어내시옵서소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이옥순시인님
손자까지 인정하였으니
내년에도 좋은시를 많이 올려주시어
읽는자 의 즐거움을
배가 되도록 해주옵소서
즐거움과 행복한 날들로
거듭나시기를 ㆍ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적도는 늘 주변과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표에 따라 조금식 흔들리는 경계는 아슬아슬 합니다
일정치하에 만들어 놓은거라 그런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우리가 바로 잡으면 될텐데 아리숭 합니다
생활이 깃든 시 잘 읽고 갑니다
건필을 비니다.